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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한국교회, 동성애 반대 집회 개최

    [앵커]

    지난주말, 서울시청 앞에서는 제19회 퀴어 문화축제가 열렸는데요, 이에 맞서 건너편에서는 한국교회가 중심이 된 동성애 퀴어 반대 국민대회가 열렸습니다. 양 측은 길 하나를 마주 보고 대회를 개최했는데요, 별다른 충돌 없이 무사히 집회를 마쳤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평소 동성애를 반대해온 보수교계는 올해도 퀴어문화축제가 열리는 서울시청 건너 편에서 동성애 퀴어 축제 반대 국민대회를 개최했습니다.

    국민대회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최기학 총회장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엄기호 총회장 등이 참석해 동성애는 개인과 가정 사회에 심각한 폐해를 가져온다며 반대의 뜻을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국민대회에 참석한 이들은 "동성애자들이 동성애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한다면 적극 지원하겠다"며 "지속적인 탈동성애 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녹취] 박경배 목사 / 성명서 낭독
    "우리는 동성애자들이 동성애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적극 지원하고, 지속적인 탈동성애 운동을 통해 그 분들의 재활을 도울 것이다."

    국민대회 설교를 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엄기호 대표회장은 '성경에는 남자와 여자가 결합하는 것이 순리라고 말한다"며 "동성애 반대에 한국교회가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엄기호 대표회장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구약에서는 동성애는 반드시 죽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신약에 와서도 마찬가집니다. 디모데전서 1장 10절에 보면 남색하는 자는 죽일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절대로 하나님 나라에 갈 수 없다고.."

    국민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동성애를 반대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숭례문까지 가두행진을 벌였습니다.

    서울 프레스센터 앞에서는 동성애 퀴어 반대 국민대회와는 조금 다른 방식의 동성애 반대 집회가 열렸습니다

    동성애에서 탈출한 이요나 목사가 주축이 된 홀리 페스티벌측은 동성애를 혐오하는 방식이 아니라 동성애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방식으로 다가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홀리페스티벌 행사는 크리스챤 힙합 콘서트 등 기독 문화 공연 형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동성애에서 벗어난 이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순서에서는 미국 탈동성애 단체의 리더인 스키너가 나와 복음을 통해 동성애로부터 나오게 된 사연을 전했습니다.

    [녹취] D.L. 스키너 / 탈동성애자 Here's My Heart 리더
    "저는 한때 동성애자였습니다. 저는 한때 게이였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퀴어보다 조금 더 좋다고 생각했지만 하나님을 만나고 난 후로 제 진짜 정체성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한편, 퀴어 문화축제가 열린 서울시청 광장에는 성소수자들에 대한 목회적 돌봄을 고민해온 몇몇 교회들이 부스를 마련하고 성소수자들을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취재 정용현 영상 편집 전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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