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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결산②] ‘神’으로 불렸던 메날두, ‘神’이라 불릴 음바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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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C결산②] ‘神’으로 불렸던 메날두, ‘神’이라 불릴 음바페

    프랑스의 19세 공격수 킬리앙 음바페는 자신의 생애 첫 월드컵에서 순도 높은 4골로 월드컵 우승까지 맛보는 놀라운 경험으로 향후 10년간 세계 축구계를 이끌 주인공 자격을 입증했다.(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최근까지 축구계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이 두 명의 신이 양분했다. 하지만 적어도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만큼은 이 두 ‘태양’이 저물기 시작했다. 30대 중반으로 향하는 메시와 호날두는 적지 않은 나이로 인한 ‘벽’과 마주한 대회였다.

    이들의 빈자리를 대신하려는 여러 후보 속에서도 당당히 ‘새로운 태양’이 떠올랐다. 그의 이름은 바로 킬리앙 음바페(PSG)다.

    프랑스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당당히 우승컵을 들었다. 20년 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맛본 프랑스는 20년 만에 다시 한번 세계 정상에 올랐다. 1998년 지네딘 지단과 티에리 앙리로 대표되는 ‘아트사커’가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면 2018년에는 20대 초중반의 선수들이 주축이 된 ‘젊은 피’ 프랑스 중에서도 음바페의 화려한 데뷔가 단연 화제였다.

    이미 AS모나코와 파리생제르맹(PSG) 소속으로 프랑스 리그1은 물론, 유럽클럽대항전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음바페는 러시아월드컵을 통해 메시와 호날두가 최근 10년간 양분했던 세계 축구계의 대를 이을 주인공으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메시와 호날두가 4번의 월드컵 출전에서 만져보지 못했던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19세 어린 나이에 경험했다는 점에서 향후 10년 이상 세계 축구계의 ‘별’로 우뚝 설 자격을 입증했다. 단순히 기량만으로 최고는 아니었다. 음바페는 영양가 면에서도 만점 활약이었다.

    음바페는 생애 첫 월드컵 출전에서 결승전 쐐기골을 포함해 4골을 터뜨렸다. 페루와 조별예선 2차전(1대0승)의 결승골을 시작으로 아르헨티나와 16강(4대3승)에서는 결승골을 포함한 멀티골로 1958년 스웨덴 대회의 펠레 이후 토너먼트에서 멀티골을 두 번째 10대 선수로 축구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음바페와 같은 4골을 넣었지만 3골이 페널티킥이었다는 점에서 음바페의 4골은 더욱 프랑스의 우승이 가능하게 한 순도 높은 결과였다. 결국 음바페는 러시아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영플레이어상까지 차지했다. 이보다 더 화려한 데뷔는 없었다.

    하지만 ‘옥에 티’도 있었다. 벨기에와 준결승 막판에 불거진 비매너 논란이다. 프랑스가 앞서는 상황에서 벨기에 선수에게 공을 내주기 싫은 듯 장난치는 듯한 모습으로 전 세계 축구팬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를 두고 10대 어린 선수의 치기로 봐야 한다는 의견과 상대를 존중하는 매너가 부족했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실력도 화제성도 ‘신성’다운 음바페의 월드컵 데뷔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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