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올해 상반기의 농식품 수출액이 35억 5천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농식품 수출액은 35억 5천만 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7.9%인 2억 6천만 달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반기 기준 농식품 수출액으로는 사상 최대치이며 국가 전체 수출 증가율 6.6%를 상회한 것이다.
올해 상반기 인삼류와 과일, 채소 등 신선농산물 수출액이 6억 700만 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27.5%가 증가해 농식품 수출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으로의 농식품 수출액이 4억 9200만 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13.4%증가했으며 지난 5월 수출액이 반등한 이후 농식품의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중국으로의 주요 수출 품목인 인삼류(2500만 달러, 52.3%↑)‧조제분유(3400만 달러, 24.1%↑)‧유자차(900만 달러, 36.5%↑)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세안 농식품 수출액은 6억 6700만 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11.2% 증가했으며 신선 농식품의 수출 증가율이 48.7%로 집계됐다.
신남방 중심 국가인 베트남에서는 한국 과일이 인기 선물로 자리 잡아 배(748만 달러, 144%↑)‧포도(23만 4천 달러, 112%↑), 딸기(220만 2천 달러, 66%↑) 등의 수출이 급증했다.
베트남에서는 한류열풍과 농식품 홍보대사인 박항서 감독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열린 하노이 K-Food Fair 수출상담회에서 컵 떡볶이 한 품목만 10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이 이루어졌다.
농식품부는 신선농산물의 수출 호조세를 이어가기 위해 판로를 확장하고 아시안 게임 등 국제행사와 박람회를 활용해 농식품 수출 상승세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김덕호 식품산업정책관은 "신선농산물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아세안 시장으로 다변화해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시장 특성에 맞는 수출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