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에 따라 에너지저장장치(ESS) 보급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올해 상반기 ESS 보급이 전년 동기(89MWh) 대비 20배 증가한 1.8GWh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년간의 총 보급량(1.1GWh)을 크게 넘는 수준이다.
ESS는 재생에너지의 출력 변동성을 완화하는 유연성 설비로, ESS 1MWh 설치비는 약 5억 4천만원이다.
이 같은 증가세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 부여 같은 인센티브 제도 등에 따른 재생에너지 확산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재생에너지가 ESS와 함께 설치되면 날씨나 입지 등에 따라 상이한 재생에너지의 전력공급패턴을 제어할 수 있어 전력수요대응 및 계통여유 확보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산업부는 ESS를 두 가지 이상의 용도로 활용해 경제성을 개선하는 등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