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겸 가수로 활동 중인 유세윤이 자신의 신곡이 지상파 3사에서 방송 불가 판정을 받자 항의 퍼포먼스를 벌였다.
17일 유세윤 소속사 코엔스타즈에 따르면 유세윤은 지난 14일 오후 1시 30분 자신의 신곡 '내 똥꼬는 힘이 좋아'가 방송사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자 방송사들이 모인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항의 푯말을 들고 나섰다.
앞서 지난 2일 지상파 3사는 유세윤의 신곡에 대해 '저속한 표현'을 이유로 방송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유세윤의 이번 신곡은 그의 아들이 즐겨 부르던 국악 동요 '응가송'을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EDM)으로 리메이크한 곡이다.
유세윤은 뮤직비디오 속 의상을 입고 가슴에는 방송 불가 판정에 항의하는 내용이 담긴 푯말을 들고 거리를 활보했다.
이번 시위에는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참여한 슈퍼주니어 신동이 함께했으며, 올 하반기 데뷔하는 신인 걸그룹 핑크판타지도 두루마리 휴지를 활용한 댄스 퍼포먼스를 벌였다.
자신의 SNS를 통해 시위 상황을 알린 유세윤은 "저의 노래를 허락해주시는 방송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노래하고 최선을 다해 춤추겠다"라며 "'똥꼬'는 항문을 귀엽게 이르는 우리말이다.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