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전준우 (사진 제공=롯데 자이언츠)
타선이 폭발한 롯데 자이언츠가 선두 두산 베어스를 꺾고 후반기 스타트를 산뜻하게 끊었다.
롯데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장단 17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12대6으로 승리했다.
테이블세터 전준우와 손아섭의 활약이 눈부셨다. 전준우는 6타수 4안타 3득점 2타점을 올렸고 손아섭은 6타수 3안타 3득점을 기록했다.
롯데 선발 레일리는 5⅓이닝 8피안타 5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든든한 지원을 등에 업고 승리를 따냈다. 시즌 5승(8패)째.
롯데는 1대1로 맞선 3회초 대거 6점을 뽑아 다승 1위에 올라있는 두산의 에이스 후랭코프를 무너뜨렸다. 후랭코프는 2⅓이닝 8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10일 수원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2⅔이닝 7실점 부진으로 시즌 첫 패배를 당한 후랭코프는 2경기 연속 7실점을 기록하며 2연패를 당했다.
두산은 6회말 5대8로 추격한 가운데 2사 만루에서 대타 오재일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롯데 불펜 오현택이 오재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결정적인 위기를 넘겼다.
롯데는 8회초와 9회초에 2점씩 추가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7위에 복귀했다.
한편, LG 트윈스는 넥센 히어로즈를 누르고 4-5위 승차를 벌렸다.
LG 선발 윌슨은 6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8승(3패)을 수확하며 9대3 팀 승리를 견인했다. 타석에서는 결승타를 포함, 3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린 이천웅의 활약이 눈부셨다.
이날 결과로 4위 LG와 5위 넥센의 승차는 3.5경기로 벌어졌다.
2위 한화 이글스는 kt를 8대1로 누르고 후반기 첫날을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선발 샘슨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한화 타선은 1대0으로 앞선 5회초 대거 5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3위 SK 와이번스도 웃었다.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4방을 앞세워 10대4로 크게 이겼다. 최정은 3회말 시즌 30호 솔로포를 쏘아올렸고 로맥은 7회말 시즌 29호 솔로아치를 그렸다. 김강민은 5회와 6회 연타석 솔로포를 터뜨렸다.
KIA 타이거즈는 김주찬의 결승타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6대3으로 눌렀다. 김주찬은 3대3으로 맞선 8회말 결승 적시타를 때렸다. 선발 양현종은 7이닝 3실점 호투에서 승리를 달성하지 못했다. 마무리 윤석민은 9회를 막고 시즌 4세이브를 올렸다.{RELNEWS: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