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미르 할그림손 감독이 사퇴했다. (사진=아이슬란드축구협회 홈페이지 갈무리)
인구 33만명의 소국 아이슬란드의 축구 동화를 썼던 헤이미르 할그림손(51) 감독이 사퇴했다.
아이슬란드축구협회는 18일(한국시간) 할그림손 감독이 아이슬란드 계속 국가대표 감독을 맡지 않는다. 할그림손 감독은 2011년부터 7년 동안 맡아온 아이슬란드 사령탑에서 스스로 내려왔다"고 전했다.
할그림손 감독은 2011년 라르스 라예르베크 감독의 코치로 아이슬란드 대표팀에 입성했다. 2014년부터 공동 감독으로 승격했고, 이어진 유로 2016에서는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홀로 아이슬란드를 이끌면서 사상 첫 월드컵 출전이라는 축구 동화를 썼다.
첫 월드컵에서의 성적표는 1무2패.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와 1대1로 비겼지만, 나이지리아에 0대2, 크로아티아에 1대2로 져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한편 할그림손 감독은 특이한 이력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평범했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뒤 치과의사가 됐고, BBC에 따르면 대표팀을 이끌면서도 파트-타임 치과의사로 일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