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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한화 대전사업장 폭발, 밸브에 가해진 외부 충격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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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과수 "한화 대전사업장 폭발, 밸브에 가해진 외부 충격 가능성"

    지난 5월 29일 한화 대전사업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고형석 기자)

     

    5명의 사망자를 낸 한화 대전사업장 폭발사고와 관련해 "밸브에 가해진 외부 충격으로 인해 폭발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가 나왔다.

    18일 경찰 등 따르면, 최근 국과수는 감정서에서 나무봉으로 인한 외부 충격에 의해 폭발이 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앞서 지난 5월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사업장 51동 충전공실에서 로켓추진 용기에 고체연료를 충전하던 중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연료를 담는 용기에서 연결관을 통과해 로켓추진체에 고체 연료를 담는 공정인데, 해당 연료는 점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측은 젤리 같이 점성이 강한 연료가 밑으로 잘 내려가지 않을 때마다 연료를 담는 용기 밑 방출 밸브를 직접 나무봉으로 때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나무봉으로 충격을 가하며 연료를 이동시키는 행위는 폭발 사고가 난 당시에만 실시한 것이 아닌 오랜기간 지속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국과수는 나무봉으로 방출 밸브를 때린 행위로 인해 충격이 가해지면서 폭발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발화지점 역시 방출 밸브 인근으로 한정했다.

    국과수는 5차례 모의실험을 통해 나무봉으로 때릴 경우 발생하는 마찰과 충격량을 따져본 결과, 확률적인 가능성은 낮지만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게다가 나무봉 등으로 밸브를 치는 것은 공정 매뉴얼에는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를 토대로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지난 5월 29일 오후 4시 17분쯤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사업장 51동 충전공실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한 당시 현장에서 숨진 A(33)씨 등 2명과 이후 숨진 B(29)씨 등 3명을 포함해 총 5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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