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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해병대 마린온 이륙후 4-5초만에 날개 분리 '추락'

국방/외교

    [영상]해병대 마린온 이륙후 4-5초만에 날개 분리 '추락'

    해병대 CCTV 영상 공개

    17일 5명 사망사고가 난 해병대 상륙작전헬기 '마린온'은 이륙후 4~5초만에 날개가 떨어져 나가면서 바로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해병대가 공개한 사고 당시의 폐쇄회로(CC)TV를 보면 사고 헬기는 이륙 후 4~5초만에 회전날개가 분리되면서 동체가 추락했다.

    순식간에 일어난 사고여서 승무원들은 탈출시도 자체가 불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회전날개가 통째로 떨어진 헬기가 추락해 강한 충격을 받으면서 동체 뒤쪽과 아래쪽에 있는 연료탱크가 폭발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비행 중 메인로터 분리,낙하사고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기술제휴 업체로 플랫폼과 부품 등을 공급해온 에어버스 헬리콥터(옛 유로콥터)의 슈퍼퓨마 헬기 사고와도 유사해 주목된다.

    17일 추락한 해병대 상륙작전헬기 마린온의 동체에서 떨어진 메인로터로 불리는 날개 뭉치 (사진=해병대 제공)

     

    에어버스 헬리콥터가 제작한 슈퍼퓨마 헬기는 2016년 4월 29일 노르웨이, 2009년 4월 1일 스코틀랜드에서 추락해 각각 탑승자 13명과 16명 전원이 숨지는 사고를 낸 바 있다.

    두 헬기의 추락사고는 모두 메인로터의 동력전달을 담당하는 기어박스내 기어 중 1개가 피로균열로 파괴된 것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마린온과 사실상 같은 기종인 수리온을 운용하는 육군은 이날 부터 이 헬기의 운항을 전면 중단시켰다.

    육군은 사고조사 결과가 나온 후 운행재개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병대는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김모 중령 등 5명에 대해 1계급 특별진급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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