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미국 역대 대통령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5번째로 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24년 만이다. 윤창원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지난 2016년 미 대선 개입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 CBS방송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직접적인 책임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왜냐하면, 그가 나라를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러시아가 향후 미국 선거에 개입한다면 참지 않겠다고 푸틴 대통령에게 경고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태도는 지난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의 대선개입 의혹을 부인한 뒤 저자세 외교 비판이 거세진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그는 정상회담에서 미 정보당국의 결론과 달리 러시아 대선개입을 부정해 역풍이 일자 하루만에 "러시아가 2016년 선거에 개입했다는 정보당국의 결론을 받아들인다"고 해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