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20일부터 동해선과 경의선의 철도 연결구간에 대한 공동 점검에 착수한다.
통일부는 19일 "북측은 오늘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우리 측이 제의한 남북공동연구조사단 제1차 회의 및 남북철도연결구간 공동점검 일정에 대해 회신했다"면서 20일 동해선 철도 연결구간, 24일 경의선 철도 연결구간에 대한 점검을 각각 진행하기로 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남북은 철도협력분과회담을 열고 7월 중순에 경의선 철도 연결구간(문산-개성), 이어서 동해선 철도 연결구간(제진-금강산)에 대한 공동점검을 진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는데, 순서를 바꿔 동해선 부터 진행한다.
이번 점검은 북측 구간에 대해서만 진행된다. 동해선은 금강산청년역∼군사분계선(MDL), 경의선은 개성역∼군사분계선 구간이다.
남북은 20일 동해선 공동점검을 끝내고선 공동연구조사단 실무회의를, 24일 경의선 공동점검을 마친 뒤에는 공동연구조사단 1차 회의를 각각 진행하기로 했다.
남북은 점검 결과를 토대로 역사주변 공사와 신호·통신 개설 등 후속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북측은 이번 공동점검과 공동연구조사단 회의 김창식 철도성 부국장 외 6명이 나선다고 통보했다.
우리 측은 황성규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을 단장으로 한 공동연구조사단 6명과 공동점검을 위한 인원 9명 등 총 15명이 방북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우리 측은 남북철도협력 분과회담에서 합의한 공동연구조사단 운영, 북측 구간 현지 공동조사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