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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 보장하는 ‘축구보는 맛’, 폭염도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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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이 보장하는 ‘축구보는 맛’, 폭염도 이긴다!

    올 시즌 K리그1서 ‘득점+실점’ 기록서 1위

    인천은 올 시즌 19경기 가운데 16경기에서 득점과 실점을 더한 값이 2골 이상을 기록했다. 결국 축구의 보는 맛을 확실하게 보장하는 인천 축구는 순위와 관계 없이 많은 축구팬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으로 모으고 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 속에도 많은 축구팬이 축구장을 찾는 이유는 역시나 시원한 ‘골’이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그런 면에서 분명 팬들에게 한여름에도 축구장을 찾는 확실한 재미를 주고 있다.

    인천은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KEB하나은행 K리그1 19라운드에서 후반 42분에 터진 문선민의 결승골에 2-1로 역전승했다.

    최하위로 올 시즌도 강등 걱정을 하는 인천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가운데 주말 저녁 6시에 열린 서울전에 6062명의 많은 관중을 모았다.

    올 시즌 인천은 총 10차례 홈 경기에 총 3만8145명의 관중을 불러모았다. 경기장 평균 3842명으로 관중 순위 6위를 기록 중이다. 팬덤이 큰 기업구단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시민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관중을 모았다.

    인천이 매 경기 꾸준하게 많은 팬을 모으는 이유는 분명하다. ‘보는 맛’이 있는 경기를 하기 때문이다. 지난 3월 10일 열린 전북과 2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3-2로 승리한 이후 17경기 만에 승점 3점을 가져온 인천이지만 거의 매 경기 멀티골이 나오는 화끈한 경기를 팬에게 선보였다.

    2018시즌 인천의 0-0 무승부 경기는 2경기뿐이다. 1골이 나온 경기도 상주와 6라운드 홈 경기(0-1패)가 유일하다. 이 3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는 인천의 승패와 별개로 양 팀 합계 2골 이상의 많은 골이 터지고 있는 만큼 즐거운 축구를 볼 수 있도록 하는 셈이다.

    실제로 인천은 이날 서울전 승리에도 19경기에서 2승7무10패로 최하위의 부진한 성적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28골 41실점으로 경기당 평균 3.63골, K리그1 12팀 가운데 가장 많은 경기당 골 기록을 선보이는 중이다.

    인천이 최하위에 그치는 이유는 분명하다. 다소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하던 이기형 감독이 물러나고 노르웨이 출신 욘 안데르센 감독 체제로 후반기 반등에 도전하며 더욱 공격적인 팀 컬러를 세운 만큼 많은 골을 넣지만 실점도 많아졌기 때문이다.

    인천의 28골은 K리그1에서 4번째로 많은 득점 기록이다. 하지만 41실점이 타 팀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많다. 이 때문에 인천은 이길 경기에서 비기는 경우가 많았고, 비길 경기를 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천은 화끈한 축구로 축구팬의 ‘보는 맛’을 확실하게 제공하고 있다. 무더위 속에 축구장은 찾는 팬에게는 짜릿한 골 만큼 최고의 선물이 없는 만큼 적어도 인천은 승패와 무관하게 가장 ‘시원한’ 선물을 하고 있다.

    안방에서 서울을 잡고 안데르센 감독 부임 후 첫 승리까지 거머쥔 인천이 올 시즌도 극적인 1부리그 잔류를 기대하는 이유는 바로 무더위마저도 뚫고 열렬히 응원을 보내주는 팬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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