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내가 주인공!' 삼성 라이온즈 박한이가 2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9회말 끝내기 안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박한이가 이틀 연속 극장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박한이는 2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4대4로 팽팽하게 맞선 9회말 끝내기 안타로 팀에 5대4 승리를 선사했다.
전날에도 9회말 2사 만루에서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던 박한이는 이날 역시 자신의 손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삼성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한화 깜짝 선발 김성훈에게 꽁꽁 묶여 고전했다. 0대4로 끌려가던 삼성은 6회말 공격부터 추격을 시작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해민이 우중간 안타로 물꼬를 텄다. 후속 타자 구자욱은 투런 홈런으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2-4로 뒤진 8회말에는 대타 김성훈과 김상수의 몸에 맞는 볼과 볼넷을 묶어 무사 1, 2루가 만들어졌다. 박해민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구자욱의 2루타와 이원석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이 됐다.
그리고 박한이가 9회말 끝내기로 삼성의 2연승을 견인했다.
구자욱은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박한이는 볼넷 2개를 골라내며 2타수 1안타로 좋은 선구안을 자랑했다.
한화는 김성훈이 5⅓이닝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의 방화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믿었던 수호신 정우람은 ⅔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