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사고가 발생한 마린온 헬기.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해병 기동헬기 '마린온' 추락 사고 순직 장병들의 영결식이 열리는 것과 관련해 "정부는 임무수행 중에 순직하거나 부상당한 장병들을 한 치의 소홀함도 없이 예우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남긴 글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는 국가와 자신의 부대를 위해 헌신한 장병들을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고(故) 김정일 대령, 고 노동환 중령, 고 김진화 상사, 고 김세영 중사, 고 박재우 병장의 이름을 한 명씩 열거하기도 했다.
이어 "오늘 헬기사고로 순직한 장병들의 영결식이 열린다. 안타까운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슬픔이 얼마나 클지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장병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언급했다.
유명을 달리한 해병 장병들이 국가 안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다 순직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장병들은 상륙기동헬기 시험비행 중이었다. 해병의 전력강화를 위해 자신의 임무를 다하는 중에 당한 사고였다"며 "지금은 그 무엇으로도 유족들의 눈물을 대신할 수 없겠지만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국가가 유가족들과 함께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큰 부상을 당한 김용순 상사의 가족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 수술의 성공을 간절히 바라며 조속한 회복을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