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텍사스 추신수. (사진=노컷뉴스DB)
연속 출루 행진을 52경기에서 마감한 '추추트레인' 추신수(36·텍사스)가 전날의 침묵을 깨고 다시 출루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52경기 연속 출루 행진으로 한껏 상승세를 탔던 추신수는 전날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치며 기록 행진이 멈췄다.
비록 기록 행진은 멈췄지만 52경기 연속 출루 역시 눈부신 기록이다. 아시아 출신 선수 최다 기록(스즈키 이치로 43경기) 경신은 물론 현역 선수 최다 연속 기록(앨버트 푸홀스, 조이 보토 48경기)도 추신수가 넘어섰다. 텍사스 구단 단일시즌 기록(훌리오 프랑코 46경기)도 새로 썼다.
전날 기록 행진을 마감하고 "다시 출루를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던 추신수. 그리고 약속을 지켰다.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말 1사 1루에서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텍사스는 이 공격에서 루그네드 오도어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추신수는 이후 유릭스 프로파르의 안타로 3루까지 이동했지만 득점까지 기록하지는 못했다.
이후 타석에서는 침묵했다. 추신수는 5회말 2루수 땅볼에 그쳤고 7회말에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91에서 0.288(362타수 104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텍사스는 8회말 터진 오도어와 라이언 루아의 홈런포를 앞세워 클리블랜드를 5대0으로 완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