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강서구 마곡지구에 친환경 에너지 이용을 늘려 미세먼지·온실가스 감축을 꾀하는 '스마트에너지시티' 모델을 구축한다.
시 산하 기관인 서울에너지공사는 23일 서울 마곡지구에 재생에너지와 4차산업혁명을 융합해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에너지시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스마트에너지시티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친환경에너지 이용을 늘려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등 도시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모델이다.
시는 마곡지구에 스마트에너지 홈·빌딩·커뮤니티·타운·지역난방의 5가지 대표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이들 모델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면 2022년까지 마곡지구 내 전력자립률이 30%로 높아지고 미세먼지는 연간 190t, 온실가스는 18만t 감축될 것으로 서울시는 추정했다.
박진섭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지능화된 에너지 이용으로 서울시의 에너지전환을 촉진하고 교통, 환경, 건축 등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도시 에너지 문화를 창조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친환경 도시 건설 프로젝트가 확대되자 서울에너지공사도 올해 초부터 스마트에너지시티 조성을 준비해왔다.
박시삼 GS건설 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에너지시티 조성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마곡지구에서 대표 모델을 구축하면 세계 주요 도시에 우리의 스마트에너지시티 기술을 알릴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