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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환경

    '10년만에 최악 폭염'…1994년 턱밑 추격

    계속되는 폭염…한반도 사상 최악 더위 기록한 1994년 턱밑 추격
    북태평양 고기압·티베트 고기압 영향으로 당분간 폭염 지속

    1년 중 더위가 가장 심하다는 절기 '대서'인 23일 서울 여의대로 일대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23일 아침 서울의 최저기온이 사상 최고온도를 기록하는 등 이례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올해가 최근 10년 동안 가장 뜨거운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커졌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 서울의 최저 기온이 29.2도를 기록해 관측 이래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울·경기도를 비롯해 전국 내륙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이날 강릉의 아침 최저 기온은 31.0도를 기록했다.

    현대적인 기상관측 시스템이 도입된 1907년 이래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아침 최저 기온이다.

    이날 오후까지 올해 전국 평균 폭염 일수(하루 최고기온 33도 이상인 날)는 9.5일을 기록했고 특히 7월의 경우 7.8일을 기록했다.

    2007년 이래 최근 10년 동안 가장 높은 수치이며 한반도 역대 최악의 더위를 기록한 1994년의 18.3일(7월 기준)에 이어 두번 째로 높은 온도치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가 빨리 끝나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하층으로 확장하고 티베트 고원지역에서 데워진 고기압이 우리나라 상층으로 이동해 한반도 상, 하층이 더운 공기로 채워져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주 내내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열대야에 이은 높은 아침 기온과 무더위가 계속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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