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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교육 쉽지 않은 현실 속 전국교목연합 수련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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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교육 쉽지 않은 현실 속 전국교목연합 수련회 열려

    "학생인권과 사학의 자율성 충돌 속 종교교육 어려워"
    "기독교교리 강요보단 보편타당한 진리로서 전달하고 소통해야"

    [앵커]

    우리나라 전국 200여 개의 기독교학교엔 목사이자 교사로서 예배와 종교교육을 담당하는 '교목'이 있습니다. 하지만 입시경쟁과 학생들의 인권 문제 등으로 기독교교육을 제대로 펼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인데요.예장합동총회 교목회가 교목 수련회를 열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목사로 부르신 소명의식을 되새겼습니다. 오요셉 기잡니다.

    [기자]

    목회자이자 교사인 교목들. 교목들의 가장 큰 고민은 기독교학교임에도 불구하고 기독교교육에 제약을 많이 받는다는 것입니다.

    과도한 입시경쟁은 물론 학생인권과 사학의 자율성이 충돌하는 상황 속에서 종교교육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안타까워 했습니다.

    2018년 7월 23일부터 이틀간 대웅경영개발원 연수원에서 진행된 제 34회 전국교목연합 하기 연수회.

     


    [인터뷰]
    박성환 목사 /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 교목
    "종교교육을 학교에서 하기에 많은 제약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만큼 아이들에게 신앙과 종교교육을 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들이 제약을 받다보니깐 교목들도 위축을 받게 되고…"

    이런 비슷한 고민을 지닌 전국의 기독교학교의 교목 5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교파와 지역을 초월해 모인 교목들은 서로 고민과 정보를 나누고 학원선교의 비전을 새롭게 다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집회에서 말씀을 전한 권순웅 목사는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교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사명감을 갖고 바른 기독교교육을 펼쳐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현장음]
    권순웅 목사 / 예장합동 학원선교위원장, 주다산교회 담임목사
    "지식으로만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영성이 전달되는 것입니다. 열정이 전달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열정, 하나님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는 한 아이만 우리가 만든다면, 하나님께 영광 돌리려고 하는 한 아이만 우리가 세운다하더라도 그 아이가 일당백, 일당천을 할 것입니다."

    수련회에 참석한 교목들은 지식을 전달하기에 앞서 사람다운 사람을 양육한다는 기독교교육의 본질을 잊지 말아야함을 되새겼습니다.

    [인터뷰]
    서영민 목사 / 서울 동산정보산업고등학교, 예장합동 총회교목회장
    "기독교 교육은 정말 사람다운 사람, 사람을 사랑하고 사람을 아끼는, 그러니깐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은 자가 또 사람을 사랑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사람을 키워내는 것이 기독교 교육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종교교육 방식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습니다.

    기독교교리를 일방적으로 강요하기보다 보편타당한 진리로서 전달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인터뷰]
    박지원 목사 / 대전동방고등학교 교목
    "기독교인 친구들에게는 이제 교회에서나 학교에서나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삶의 모습, 삶의 예배의 모습들을 가르쳐 주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또한 비기독교인 친구들에게는 기독교가 어떤 모습인지, 예수님이 누구신지에 대해서 강요하기보다 그들이 살아가면서 느낄 수 있도록 친절히 소개해주고 알려주는 것이 교목의 역할이 아닌가 생각되어집니다."

    학생들의 삶과 신앙을 나누고 기독교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교목들.
    다음세대의 위기를 이야기하는 지금 교목들에 대한 한국교회 차원의 관심이 필요해보입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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