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possibilitiessh 캡처)
SK건설은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 라오스 댐 사고와 관련해, 댐이 붕괴된 것이 아니라 범람한 것이며, 현지와 서울 본사에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구조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SK건설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큰 댐이 무너진 게 아니라 주변에 둑처럼 만든 보조댐이 넘친 것으로 이 과정에서 보조댐 상층부가 일부 쓸려나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댐이 붕괴됐다는 현지언론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SK건설에 따르면 이날 범람한 댐은 '세남노이(Xe-Namnoy) 수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설치한 '세피안·세남노이댐' 본댐과 함께 주변에 짓는 5개 보조댐 중 1개이다.
SK건설측은 해당 지역에 평소의 3배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보조댐 1개가 범람했고, 범람한 물이 하류까지 내려가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지 라오스 언론은 이번 사고로 지금까지 다수가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 또 1천300가구, 약 6천6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SK건설은 무엇보다 인명구조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건설 관계자는 “피해지역이 밀림으로 현지와 연락이 쉽지 않아 인명피해 규모와 현재 상황이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있다”며 “다만, 현지 기술진을 비롯한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SK건설은 이와 함께 라오스 정부가 보트 등 구조 장비를 동원해 마을을 돌며 인명수색을 진행하고 있으며 회사측은 태국에서 헬기를 수배해 지원하는 등 현지 정부의 구조활동에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 직후 안재현 사장과 해당 사업 담당 임원이 라오스 현지로 출국해 사태 수습을 돕고 있다.
세남노이 수력발전소 프로젝트는 2012년 SK건설과 한국서부발전이 공동수주해 진행하는 사업으로 이듬해 공사를 시작, 내년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앞서, 현지 라오스통신(KPL)은 현지시간으로 23일 오후 8시쯤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 주에 있는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댐 보조댐이 무너져 50억㎥의 물이 보조댐 아래 6개 마을로 한꺼번에 쏟아졌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