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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

    경찰, '세력 확장' 성남 조폭 무더기 검거

    2개 폭력조직 두목들 포함 54명
    이재명 경기지사 '조폭유착설' 관련 조직원까지
    신규 조직원 영입·경쟁 조직원 집단 폭행 등

    위 사진은 아래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자료사진)

     

    세력 확장을 위해 20대 신규 조직원을 대거 영입하고 경쟁 조직원을 집단 폭행한 경기 성남지역 조직폭력배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특히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최근 휩싸인 '조폭연루설' 관련 조직폭력배도 이번 검거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5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성남 조폭 2개파 54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2개 조직 두목들을 포함, 14명을 구속하고 40명을 형사입건했다.

    이들 조폭은 세력 확장에 이어 조직 기강을 세우기 위해 후배 조직원들과 탈퇴한 조직원을 상대로 집단 폭행하는 등 각종 불법을 일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거된 K파와 M파는 2016년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세력 확장을 위해 20대 조직원 19명을 경쟁적으로 영입한데 이어 조직 기강을 이유로 조직원들을 야구방망이로 수회 폭행했다.

    M파는 또 전라도 광주지역의 폭력조직과 대치하는 등 범죄단체 활동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M파 소속 조직원 이모(38)씨는 2015년 1월 온라인게임 도중 광주의 한 폭력조직 조직원과 시비가 붙어 20여명을 이끌고 광주로 내려간 사실이 확인됐다.

    이씨가 바로 이 지사와의 유착 의혹이 일고 있는 코마트레이드 대표로, 당시 성남시와 협약을 맺기 수개월 전 이같은 '광주 원정'을 감행했던 것이다.

    이뿐 아니라 M파 조직원 중 일부는 미성년자를 고용해 성남지역 노래방 등에 도우미로 공급하는 불법 보도방을 운영했다.

    또 다른 조직원은 성매매 사실을 빌미로 피해자들에게 1억2천만 원 상당을 갈취했다.

    K파는 지난 3월 경쟁 조직원이 욕설을 했다는 것을 명분 삼아 조직원들과 함께 집단 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검거된 조직폭력배들이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에 개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 수사중"이라며 "주민 불안을 야기하고, 불법을 일삼는 조폭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의 '조폭유착설'과 관련, 뚜렷한 범죄 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현재까지 내사에 착수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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