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등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하는 '김학범호'는 조 추첨의 혼란 없이 기존의 조 편성 그대로 치르게 됐다. 다만 앞선 조 추첨에서 누락된 아랍에미리트와 팔레스타인의 추가 합류 가능성도 있다. 박종민기자
혼란스러움의 연속이지만 그래도 파장은 최소화했다.
25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 추첨 결과를 인정하고 아랍에미리트(UAE)와 팔레스타인을 기존 6개 조 가운데 2개 조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 추첨은 지난 5일 열렸다. 이를 통해 한국은 E조에 키르키즈스탄, 말레이시아, 바레인과 편성됐다. 상대적으로 무난한 배정이었다.
하지만 참가 신청한 26개국 가운데 UAE와 팔레스타인이 누락된 24개국만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AFC에 전달하며 문제가 시작됐다. 결국 기존 조 추첨 결과를 무시하고 새롭게 조 추첨 진행이 결정되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졌다.
결국 AFC는 OCA, 아시안게임 조직위와 협의 끝에 기존 조 추첨 결과를 인정하되 UAE와 팔레스타인은 추첨을 통해 기존 6개 조 가운데 2개 조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대회 방식을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대회 최종 일정은 25일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루프 AFC 본부에서 열릴 추첨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조 추첨 결과 발표 후 상대국 분석에 나섰다가 새롭게 조 추첨이 결정되며 상대국 분석을 멈췄던 '김학범호'는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 편성 결과▲ A조 - 인도네시아, 홍콩, 라오스, 대만
▲ B조 - 태국, 우즈베키스탄, 방글라데시, 카타르
▲ C조 - 이라크, 중국, 동티모르, 시리아
▲ D조 - 일본, 베트남, 파키스탄, 네팔
▲ E조 - 한국, 키르키즈스탄, 말레이시아, 바레인
▲ F조 - 북한,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미얀마
*조 추첨서 누락된 UAE와 팔레스타인은 기존 6개 조에 추가 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