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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출석, 묵묵부답 김부선…이재명, '여배우 스캔들' 장기화

사회 일반

    주진우 출석, 묵묵부답 김부선…이재명, '여배우 스캔들' 장기화

    • 2018-07-25 14:33

    불러도 대답 없는 여배우 조사 불응(?)…경찰, 李 경기지사 소환 '딜레마'

    25일 오후 1시 50분쯤 '여배우 스캔들'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 분당경찰서에 출석한 주진우 기자

     

    경찰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사건과 관련된 주요 참고인인 주진우 기자를 소환 조사하고 있다.

    이로써 이 사건의 주요 참고인 4명 가운데 공지영 작가, 방송인 김어준씨, 주진우 기자 등 3명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진 것이다.

    하지만 이 사건의 핵심인 여배우 김부선씨가 참고인 출석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수사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분당경찰서는 바른미래당이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해 이재명 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 주진우 기자를 25일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 50분쯤 분당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주진우 기자는 '여배우 스캔들'의 진위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사적관계이고 예민한 관계이며 3자입장이다.둘만의 관계를 알고 협박하고 할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사진=공지영 작가 페이스북 캡쳐)

     

    주 기자는 또 공지영 작가의 페이스북 글에 대해서도 "내가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주진우 기자는 그러면서 "김부선씨를 도울려고 나선 것은 맞고 김부선씨가 고맙다 했는데 이후에 복잡해졌다. 경찰에서 얘기하겠다. 사적인 부분이고 사적인 부분은 내가 이야기하는게 적절치 않다"며 조사실로 향했다.

    경찰은 주진우 기자를 상대로 지난 2016년 김부선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과문 대필 의혹과 공지영 작가가 밝힌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한 대화 내용 등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여배우 스캔들의 핵심 열쇠를 쥔 김부선씨가 참고인 조사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출석통보서도 보내고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답이 없다"며 "참고인을 강제로 소환할 방법도 없고 여배우 사건 스캔들의 핵심인 김부선씨에 대한 충분한 조사 없이 이재명 지사에 대한 조사 여부를 결정하기는 어려운 상태"라고 전했다.

    경찰은 김부선씨가 참고인으로 출석하지 않을 경우 이 사건을 참고인 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수 있다.

    하지만 검찰도 참고인을 강제 소환할 방법이 없어 경찰 내부에서는 수사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경찰은 전날 방송인 김어준씨를 상대로 4시간 20여 분 동안 지난 2010년 한 매체 인터뷰에서 김부선씨는 실명을 밝히지 않은 채 "성남에 사는 남자와 만났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이 남자에 대해 알고 있는지 등에 대해 확인했다.

    또 지난 18일에는 공지영 작가를 불러 4시간 20여 분 동안 6.13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달 7일 페이스북을 통해 2년 전 주진우 기자와 차기대선후보를 논하다 여배우 스캔들 사건과 관련해 "(주진우 기자가)겨우 막았다"는 발언을 했다고 적은 글의 내용 등에 대해 조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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