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부산시의 여성공무원 비율이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29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자치단체 여성공무원 인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지방 여성공무원은 11만 3017명으로 전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31만654명의 36.4%를 차지했다.
평균 계급은 7급, 평균 연령은 39.7세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의 여성공무원 비율은 40.9%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서울시(39.5%), 경기도(38.7%)가 뒤를 이었고 강원이 31.5%로 가장 낮았다.
5급 이상 여성 공무원은 3137명으로 13.9%를 차지했으며 시·도 가운데는 서울시가 21.8%로 가장 높았고, 광주(19.3%), 부산(18.7%) 등의 순이었다.
기초자치단체 중에는 지난해에 이어 서울 영등포구(38.0%)가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서울 중구(33.8%), 부산 동래구(31.3%)의 순으로 조사됐다.
4급 이상 여성공무원은 10년 전인 108명(3.9%)에서 지난해 295명(8.5%)으로 4.6%p 증가하는 등 고위공직자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해 동안 7급 공채 여성 합격자 비율은 전체의 39.6%로 전년도에 비해 2.2%p 증가했고 9급 공채의 경우는 60.5%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공채시험에서의 여성강세로 인해, 지난해 양성평등채용목표제에 따라 추가합격한 남성공무원은 남성이 295명으로 여성(45명)보다 훨씬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