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노조 와해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삼성전자 전 노무담당 간부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중이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수현 부장검사)는 31일 오전 삼성전자 전 노무담당 전무 목모(54)씨를 소환했다.
이날 9시 45분쯤 청사에 들어선 목씨는 '노조와해 개입 혐의 인정하나', '미래전략실 누구에게 보고했나'는 취재진 질문에 대답없이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직원들을 상대로 노조가 만들어지자, 본사 차원에서 특정 센터를 위장폐업시키거나 노조원의 일감을 줄이는 데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목씨는 2011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 상무로 있으면서 본사 인사업무를 맡았다. 2015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는 같은팀 전무로, 이후 인사팀 전무로 재직했다.
검찰은 목씨를 상대로 노조와해 관련 지시를 했는지 등을 캐물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