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중앙심리부검센터는 자살사망자에 대한 경찰 변사자료(13년~17년) 분석이 서울 일부 지역에서 완료돼 해당 구청에 결과 보고서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정부는 자살사망자의 특징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서울 지역 31개 경찰서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달말 18개 경찰서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돼 결과보고서가 제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분석결과의 민감성을 고려해 결과보고서는 해당 구청의 자살예방 관련 업무담당자에게만 제공된다.
복지부는 8월까지 서울지역 전수조사를 마치는대로 충청남․북도, 강원도 등 자살률이 높은 지역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나머지 지역은 내년까지 시·군·구에 보고서가 제공된다.
보고서에는 기존의 자살통계 자료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웠던 마을단위(읍면동) 자살특성(원인, 수단), 관내‧외 거주 여부, 정확한 사망 장소․빈발지점 등의 정보가 담겨 있다.
보건복지부 장영진 자살예방정책과장은 "전수조사 분석 결과를 각 지자체에 최대한 빠르게 제공해 지역의 자살특성을 고려해 자살예방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