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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이득 클 것", "北 핵포기 안할 것"…긍정·부정 혼재하는 여론

문화 일반

    "통일 이득 클 것", "北 핵포기 안할 것"…긍정·부정 혼재하는 여론

    문체부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 발표
    통일 인식 높았지만 북한에 대한 부정적, 긍정적 인식 혼재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국민의 10명 중 6명 이상은 '통일로 인한 이익이 클 것'으로 생각하고, 10명 중 8명 이상은 장기적으로라도 '통일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반면, 북한이 핵포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긍정적 전망보다 높게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남북관계에 대한 인식 여론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6월 29일부터 7월 6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국민 1,52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 국민의 83.5%는 장기적(79.6%) 혹은 이른 시·일 내(3.9%)에 남북통일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통일로 인한 이익이 클 것'이라는 응답은 64.6%로 이익이 크지 않을 것(35.4%)이라는 응답보다 높았다.

    향후 남북통일 방안으로는 점진적인 통일을 선호하는 의견이 62.9%로 가장 높았으며 평화체제를 유지하며 별개인 국가가 좋다는 의견이 29.9%로, 가급적 빨리 하나의 국가로 통일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7.2%로 집계됐다.

    통일을 위한 세금을 부담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 부담할 것이라는 응답이 47.1%였으며, 비용을 부담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30.76%,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22.3%로 조사됐다.

    북한에 대해선 긍정적, 부정적 인식이 공존했다.

    ▲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대상(78.4%), ▲ 우리가 경계해야 할 대상(70.2%)이라는 부정적 응답과 ▲ 우리가 힘을 합쳐 협력해야 할 대상(77.6%), ▲ 궁극적으로 통일의 대상(76.3%)이라는 긍정적 응답이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향후 변화에 대해 '적극적이든 소극적이든 개혁·개방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은 85.1%로 높았다.

    반면 북한의 핵·미사일 포기 가능성에 대해서는 '포기할 것'이라는 전망(33.7%)보다 '포기하지 않을 것'(43.2%)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최우선적으로 추진되어야 하는 대북정책은 ▲ 북한의 비핵화 조치(63.8%)가 가장 많았고 ▲ 평화협정 체결(38.0%), ▲ 남북 간 경제협력(31.6%), ▲ 북한의 개혁/개방(27.0%), ▲ 남북 간 이산가족 상봉(24.5%)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안보상황에 대해 '안정적'이라고 보는 의견은 52.9%로 '불안정하다'(47.1%)는 의견보다 소폭 높았으며, 내년도 안보상황에 대해서는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이 84.2%로 기대감을 보여줬다. 현 정부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 역시 75.1%로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국민들의 남북관계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시계열적으로 분석해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위한 것이다. 문체부는 격월로 조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조사 방법은 컴퓨터를 이용한 웹 조사(CAWI: Computer Assisted Web Interview)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5%포인트이다. 자세한 내용은 정책브리핑 누리집(www.kore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조사 결과가 대북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공유하고, 올해 안에 두 차례 조사를 추가로 실시해 국민 여론을 지속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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