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은 평균 16일만에 월급을 다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급을 다 쓰고 난 뒤 46만원을 더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 매칭 플래폼 사람인은 직장인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65%가 다음 월급 날 전에 월급을 다 쓰고 있었으며 평균 기간은 16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다음 월급 날 전에 월급을 다 쓰는 이유는 ‘대출 이자 등 빚이 많아서(44.4%,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월세, 공과금 등 주거비 지출(42.6%)’, ‘가족 부양비(32.8%)’, ‘식비, 음주 등 외식비용(32.1%)’, ‘보험 등 고정비용(28.2%)’, ‘계획없이 지출해서(22.1%)’, ‘문화생활 등 여가에 드는 비용(19.5%)’ 순 이었다.
다음 월급 날까지 월급 이상으로 쓰는 금액은 평균 46만원이었다. 기혼자는 월급 이상으로 평균 51만원을, 미혼자는 평균 35만월을 썼다. 월급 이상으로 쓰는 돈은 신용카드(72.1%·복수응답)로 충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월급고개’를 겪지 않는다고 답한 35%의 직장인은 그 이유로 ‘계획적인 소비생활(54.3%, 복수응답)’, ‘소비활동 자제(51.9%)’,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 현금 사용(28.6%)’, ‘술, 담배 등을 줄이거나 하지 않음(28.6%)’ 등을 꼽았다.
월급의 지출로 가장 많이 차지하는 항목은 ‘생활비(공과금, 교통비)(30.8%)’와 ‘대출이자(14.5%)’, ‘저축(11.3%)’, ‘월세 등 주거비(11.3%)’, ‘외식비(9.7%)’, ‘보험 등 고정비(9.2%)’ 순 이었다.
직장인의 80.3%는 현재 월급이 한달 생활을 하는데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한달 생활을 위해 필요한 월급은 평균 384만원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 월 급여는 평균 270만원으로 114만원의 차이가 발생해 현실과의 괴리감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