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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남북협력추진단' 신설…"전국체전 100주년 공동개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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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남북협력추진단' 신설…"전국체전 100주년 공동개최 추진"

    민선7기 조직개편안 발표, 서울·평양 교류협력사업 본격 시동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이한형기자/자료사진)

     

    서울시가 지방정부 최초로 행정1부시장 직속 '남북협력추진단'을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에 착수하며 남북 교류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서울시는 '내 삶을 바꾸는 10년 혁명'을 슬로건으로 민선7기 조직개편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우선 지방정부 최초로 국 단위의 남북협력추진단을 행정1부시장 직속으로 신설해 평화시대를 견인한다.

    시대의 과제가 늘어난 만큼 기존 과 단위였던 남북협력담당관(4급)을 국 단위로 확대하는 것으로, 시정 전반의 서울‧평양 교류협력사업을 총괄 조정하는 역할을 전담한다.

    첫 마중물 사업으로 서울과 평양이 공동주최하는 '전국체전 100주년 행사'를 내년 11월 서울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의견을 남북 대화 채널을 통해 평양시에 전달하며 북한 선수단 파견을 요청한 상태다.

    아울러 시는 국제적 대북제재가 병존하는 현실을 고려해 남북 대표도시 간 지속가능한 협력 사업을 발굴‧추진하고 민간교류 활성화를 지원한다.

    하위 조직으로는 기존 남북협력담당관 외에 개발협력담당관이 신설된다. 남북협력담당관은 사회‧문화 분야 협력사업을, 개발협력담당관은 상하수도 개량, 도로 등 평양의 인프라 협력사업을 각각 추진하게 된다. 남북협력추진단은 한시기구로 설치된다.

    지역기반 거점형 미래혁신성장 5개년 계획도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가 지난 2월 발표한 5개년 '서울미래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추진할 거점성장추진단이 경제진흥본부 내 신설된다. 추진단은 양재 R&CD 혁신지구, G밸리, 마곡, 상암DMC홍릉 바이오 클러스터 같은 지역기반 거점 조성‧활성화를 전담한다.

    보육 관련 조직도 강확된다. 서울시는 돌봄 관련 전담기구인 돌봄담당관(4급)을 여성가족정책실 내에 신설하고 공공책임보육시대를 견인할 방침이다. 여성의 일자리‧노동, 경력단절, 보육 문제의 동시해결에 나선다는 목표다.

    돌봄담당관 신설로 여성가족정책실은 1실 4과에서 1실 5과로 확대 개편된다.

    성폭력‧성희롱 근절을 위한 젠더폭력 예방팀과 성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성평등노동팀이 새롭게 생긴다.

    박원순 시장의 역점 사업 가운데 하나인 '걷는도시 서울' 정책도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걷는도시 서울' 보행정책을 민선7기 핵심 정책으로 설정하고 보행과 관련된 개별 부서를 통합‧일원화해 정책의 실행력 강화에 나선다.

    도시교통본부의 보행정책 기능과 안전총괄본부의 보도환경개선 기능을 통합해 보행안전, 보행문화, 물리적 보행환경을 일원화해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인력 효율화를 위해 안전총괄본부 보도환경개선과를 폐지하고 도시교통본부 보행정책과는 기존 1과 4팀→1과 7팀으로 확대한다.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안전 콘트롤타워 기능 수행을 위해 지난 2015년 8월 신설된 안전총괄본부는 노후화되고 있는 도시 인프라, 하도급 혁신 등 구조적 안전관리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보강한다.

    지진방재에 대한 체계적 관리도 강화한다. 상황대응과에 지진안전팀을 신설해 지진발생시 수습‧복구 총괄 기능을 전담하고 지진안전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시정 전반을 총괄‧조정하는 기획조정실은 부서 간 칸막이 문제를 해소하고 조직 내 공동 협력 문화를 확산시켜 시정성과와 시민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평가담당관을 평가협업담당관으로 재편해 부서 간 협업이 필요한 과제 발굴, 주기적인 협업조정‧지원 기능을 수행한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관련 조례에 대한 시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10월 18일부터 시행된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남북협력, 혁신성장 등을 통해 서울의 10년 혁명을 완성하고 대한민국과 서울의 변화를 선도할 것"이라며 "돌봄문제 같이 시민의 삶을 바꾸는 정책 추진을 위한 기반마련에도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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