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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英원전 우선협상 지위 잃었지만 끝난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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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전 "英원전 우선협상 지위 잃었지만 끝난 건 아니다"

    우선협상자에 준해 협상지속

     

    한전이 지난해 12월 일본 도시바로부터 얻은 영국 원전 건설에 대한 우선협상자 지위는 상실했다.

    그러나 영국정부가 변경하는 입찰방식 하에서도 한전은 우선협상자 지위에 준해 협상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1일 산업자원부와 한전 등에 따르면 도시바는 뉴젠 지분매각이 새로운 사업모델 검토 등으로 지연됨에 따라 과도한 운영비 지출 문제 등으로 한전 외에 다른 업체들과도 협상기회를 갖기 위해 한전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에 대한 해지를 지난달 27일 통보해 왔다.

    한전은 지난해 12월 도시바로부터 영국원전 뉴젠의 지분인수를 위한 우선협상자로 지정된 뒤 1차 시한인 3월말과 2차 시한인 6월말까지도 최종 계약에 이르지 못했다.

    이는 영국 정부가 지금까지 추진하던 CID 즉 '발전차액지급방식' 대신 정부가 일정한 이익을 보장하는 RAB모델로 전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해지통보 이후 산업자원부와 한전은 지난달 30일 영국 런던에서 영국 기업에너지 산업전략부와 회의를 갖고 RAB 방식에 따른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앞으로 RAB 모델 적용시 수익성과 리스크를 검토하기 위한 ‘공동타당성연구’를 한전․도시바․뉴젠 중심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공동타당성연구 착수회의도 개최하였으며, 이를 통해 유의미한 연구결과를 도출할 경우 한전 내외부심의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도시바는 한전이 새로운 사업방식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한 상황임을 충분히 공감하고, 한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협상을 지속한다는 입장이라고 산업부는 전했다.

    특히 영국 정부는 “한전에 대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에 준하여 무어사이드 원전사업을 위한 한국과의 협의를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산업부는 한전-도시바간 공동연구가 완료돼 수익성 및 리스크 경감방안이 확보되면, 한전은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사업 참여를 위한 사내 심의절차 및 정부 예타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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