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OECD국가 결핵 지표 현황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2022년까지 결핵발생률을 현재의 절반 수준인 10만명 당 40명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제2기 결핵관리종합계획'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정부는 조기발견을 통한 전파 차단, 환자 중심의 관리와 지지, 연구개발 및 진단, 국내외 협력체계 구축 등 4개 분야로 나눠 계획을 추진한다.
우선 노인 결핵 발생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노인 결핵검진을 실시하고 노인 의료급여수급권자에 대한 결핵검진이 실시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국내 외국인 밀집 거주 지역 대상으로 결핵 및 잠복결핵감염 검진 시범사업을 실시해 국내 결핵 전파를 차단하기로 했다.
환자관리의 질 향상을 위해 보건소와 민간의료기관의 결핵관리 인력이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결핵환자의 가족에 대한 결핵검진을 강화하는 한편 집단시설 결핵 역학조사 실시 기준도 현행 전염성결핵에서 비전염성 결핵으로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복지부는 이와함께 결핵예방백신(BCG)의 수급 불안정을 해소하고 백신주권 확립을 위해 2020년 개발·허가를 목표로 추진 중인 피내용 BCG백신 국산화가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결핵정책에 관한 협의·조정을 통한 실행력을 강화하고 결핵퇴치를 위한 정부의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관련부처 협의체도 구성돼 정기적으로 운영된다.
한편 지난 2013년부터 시행된 '제1기 결핵관리종합계획(2013-2017)'은 2000년 이후 좀처럼 줄지 않던 결핵 신환자율이 연평균 5.8%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결핵 신환자수가 처음으로 2만 명대로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2016년 현재 결핵발생률 10만명 당 77명, 사망률 5.2명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아 여전히 결핵관리 후진국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