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조폭 연루 의혹을 방송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측에 반론을 제기하는 한편 해명을 요구하는 두 번째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이 지사는 1일 SBS 대표이사와 '그것이 알고 싶다' 담당 PD를 수신자로 한 내용증명서에서 자신의 결백을 재차 주장했다.
이번 내용 증명을 통해 이 지사는 '그알' 취재진이 제기했던 세 가지 의혹에 대해 추가 반박했다.
이 지사는 국제마피아 조직원 임모씨가 속해 있는 특정 경호업체가 2011년 성남시로부터 4,29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2011년 성남시로부터 4,290만원 예산지원을 받은 곳은 임씨가 임원으로 있는 특정 경호업체가 아니라 자원봉사단체인 '새싹지킴이'였다"며 "'새싹지킴이'도 2010년 9월 설립됐고 임씨의 활동시기는 설립 후 한 달 정도였다"고 반박했다.
임씨의 활동시기와 성남시의 지원시기가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조직원 이모씨 관련 업체가 성남도시개발공사와의 주차관리 수의계약과 관련해서도 "성남도시개발공사는 해당 업체와 2010년 이미 조달청 입찰을 통해 통합주차관리시스템을 구축했고, 방송에서 언급한 2017년 7월 전부터 매년 시스템 유지관리를 위한 계약을 지속적으로 체결해 왔다"며 "2017년 계약 역시 지난 7년간 계속 체결돼 온 프로그램 유지 관리 계약의 연장선상에서 체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직원 이씨가 주차관리 업체에서 일한 시기는 2018년 초로, 2014년과 2016년 해당 업체가 성남시 고용우수기업상을 수여한 것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달 25일 반론 제기 및 해명을 요구하는 1차 내용증명을 SBS측에 발송한 바 있다.
이 지사는 SBS측에 오는 6일까지 1, 2차 내용증명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