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 봉사로 휴가를 보내는 사람들을 만나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농촌의 작은 교회 어린이들을 찾아가 여름성경학교를 열어주고 있는 청년들을 만나봅니다.
서울 광림교회 청년부는 해마다 여름이면 전국 각 지역 교회들을 찾아가 어린이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최경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장소) 단양감리교회
초등부 어린이들이 선생님과 함께
종이접기를 하며 성경 이야기를 배우고 있습니다.
[현장음]
“예레미야가 수영도 하고. 살구나무 보여요? (가마솥이 보여요). 가마솥이 보이고 그 다음 살구나무 보여요? (네)”
충북 단양의 한 교회에서 진행된 여름성경학교에는 인근 지역 10개 교회에서 유치부와 초등부 어린이 1백여 명이 모였습니다.
서울 광림교회 청년부는 지난 2008년부터 미자립교회 어린이들을 위해 여름성경학교를 열고 있습니다.
올해는 충북 단양을 비롯해 순창과 춘천, 이천, 공주 등 전국 5개 지역 320여 명의 어린이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기민 전도사 / 서울 광림교회 청년부 담당
“이 지역을 품고 기도하기 때문에 2박3일의 프로그램 곳곳에 그런 마음들이 심겨져 있고, 저녁에 집회를 통해서 아이들이 기도와 뜨거운 하나님을 체험할 수 있는 통로에 주안점을 두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름 휴가가 집중되는 기간이지만 대학생과 직장인 등 청년 130여 명이 여름성경학교 교사가 돼 2박 3일 동안 어린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진주 / 광림교회 청년부
“애들이 하나님을 더 알아가는 게 뿌듯하고 또 좋아하니까 추억을 더 많이 만들어주고 싶고. (아이들에게) 이런 기회가 많진 않을 것 같아서 (해마다 참여하고 있어요)”
[인터뷰]
박현서 / 광림교회 청년부
“한번 3학년 때 맡았던 친구들이 지금 6학년이거든요. 그 친구들이 계속 교회에 나오는 거 보고, 오면 인사해주고 하는 거 보면 보람이 있는 것 같아요.”
여름성경학교에 모인 어린이들은 저마다 출석하는 교회는 다르지만 여럿이 함께 즐기며 배우는 시간을 통해 소중한 추억을 쌓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유진 김현아 / 고수산성교회
“활동하고 공부하고 이런 거 할 때 선생님들이랑 친구들이랑 얘기할 때 즐겁고 좋아요.”
[인터뷰]
전성민 / 단양교회
“3년 동안 계속 다니면서 계속 똑같은 선생님이 있으니까 너무나도 친근하고 이번에도 서울에서 다른 선생님들이 오시니까 색다르고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
이병승 목사 / 단양 장정감리교회
“이제는 도시하고 농촌이 서로 협력을 하고 서로 연합을 해서 서로 필요한 부분을 돕고 부족한 부분을 서로가 협력을 해 나갈 때 도시교회도 의미가 있고 시골 농촌교회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해요””
여름성경학교를 통해 어린이들을 섬기는 청년들의 헌신을 통해 미래의 주역이 될 어린이들의 신앙이 더욱 단단해 지고 있습니다. CBS뉴스 최경배 입니다.
(영상취재 / 최현)
(광림교회 청년부 교육선교 / 단양, 순창, 춘천, 이천, 공주 / 7월 26일~8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