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장통합총회의 전체 교인 수가 해마다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교회에서 활발하게 봉사하고 섬기는 일꾼인 집사는 줄고, 상대적으로 고연령층인 권사, 장로는 늘었습니다.
목회자와 교회 수는 꾸준히 증가추셉니다. 교단의 정책적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예장통합총회의 지난해 전체 교인 수는 271만 4천 314명입니다.
전년도인 2016년에 비해 만6천 586명이 빠져나갔습니다. 대부분 세례교인입니다.
직분별로 보면 서리집사 만 3천8백 명, 안수집사 140명이 감소했고 권사 1486명, 장로 42명이 늘었습니다.
통합총회는 10년 전, 교인 3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전국적인 전도운동을 벌이기도 했지만, 2010년 285만 2천3백 명을 정점으로 해마다 교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목사와 교회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대조를 이룹니다.
지난 해 전체 목사 수는 만9천832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530명이 늘었습니다. 교회도 8천984개에서 112개 늘어난 9천 96개에 달했습니다.
주일학교를 담당하고 있는 전도사와 교육전도사는 300명 감소했습니다.
이같은 교세는 다른 교단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경우 2015년 51만 5백명이었던 교인 수는 2017년 48만 8천 771명으로 2년 사이 전체 교인이 2만 1천7백 명 감소했습니다. 목사는 4천 853명에서 5066명으로 늘었습니다.
교인 수는 감소하고, 목회자만 늘어나고 있는데 대해 전문가들은 교단이 현실을 인식하고 정책적 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조성돈 교수 /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회가 우리끼리 어떻게 부흥할까 이 생각 보다는 오히려 이 사회와 열고 젊은 사람들이 교회를 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 그리고 교회 멀리했던 사람들이 다시금 자부심을 갖고 돌아오도록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한편 통합총회는 총회 산하 7개 신학교의 신학생 정원을 단계적으로 감축하면서, 목회자 수급조절을 시작했습니다.
이밖에도 이미 양산된 목회자들에 대한 이중직 제한 완화나, 사회 공동체와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역의 개발 등 교단차원에서 정책적 연구와 대비를 해야 할 시점입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