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전문금융회사의 해외 진출 수준이 여전히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 말 현재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의 해외점포가 15개 나라에 37개에 이른다고 6일 밝혔다.
나라별로는 미얀마 7개, 베트남·인도네시아 각각 5개, 중국 4개 등 29개의 해외점포가 아시아 국가에 있었고 나머지 8개는 유럽과 미주에 있었다.
업종별로는 리스와 할부, 소액신용대출 등 금융업이 23개, 금융자문과 시스템 개발·공급 등 비금융업이 9개, 시장조사 등 해외사무소가 5개였다.
이 가운데 지난해 금융업 영위 해외점포의 순이익은 932억원으로 전년 대비 4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비금융업 영위 해외점포의 순이익은 20억원이었다.
지난해 말 현재 금융업 영위 해외점포이 총자산은 10조5869억원으로 전년 대비 20.8% 늘었다. 같은 기간 비금융업 영위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302억원으로 금융업 해외점포의 0.3%에 불과했다.
금감원은 “해외점포가 증가하고 있으나 총자산·순이익 규모는 아직 국내 대비 2∼4%의 미미한 수준”이라며 “아시아 신훙국에 진출한 대부분의 현지법인은 영업기반 확충 또는 본격 영업 이전 단계”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