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기를 맞은 한국 여자축구의 중심선수로 평가받는 이민아는 생애 첫 아시안게임 출전에서 금메달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제시했다.(사진=대한축구협회)
'황금기'를 맞은 한국 여자축구. 그중에서도 '에이스'라는 평가는 이민아(고베 아이낙)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했다. 여기에 생애 첫 아시안게임 출전이라는 부담까지 안아야 했지만 목표는 금메달이다.
이민아는 6일 경기도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된 여자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지난달 30일 처음 소집된 '윤덕여호'는 3명의 해외파 없이 금메달 도전을 시작했다.
일본무대에서 활약하는 이민아가 일주일 만에 가세하며 사상 첫 결승행, 그리고 금메달 도전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6일 파주NFC에서 만난 이민아는 "대표팀은 영광스러운 자리"라며 "대표선수로 뛴다는 것은 영광스럽고 기쁜 일이다. 이에 걸맞게 나를 포함한 모든 대표선수가 잘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민아에게 이번 대표팀 소집은 더욱 특별하다. 사상 첫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여자축구는 아시아의 수준이 세계적이라는 점에서 아시안게임도 월드컵 못지않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
"인천 아시안게임을 보면서 더 많이 반성하고 많은 것을 느꼈다"는 이민아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많이 뛰고 노력하고 싶다. 목표는 금메달"이라고 분명한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특히 이번 대회에 나서는 여자축구대표팀은 윤덕여 감독이 오랫동안 공을 들인 '황금세대'로 불린다. 이민아는 그중에서도 주요 선수로 평가되는 만큼 어깨가 더욱 무겁다.
"황금세대라고 하면 기분이 좋다. (아시안게임도) 첫 출전이라 메달 욕심난다"는 이민아는 "금메달을 목표로 제가 더 잘하겠다. 우리 팀에는 더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내가 더 도와주고 팀을 위해 더 뛴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여자축구의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 도전은 '숙적' 일본과의 대결 승리가 필요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일본 무대에서 활약하는 이민아의 경험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민아는 "일본을 만나면 지난 아시안컵에서 아쉽게 비겼으니 이번에는 꼭 이기는 것이 목표"라며 "일본 선수들과 하면 우리 선수들도 기죽지 않는다.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분명한 승리 의지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