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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새마을금고에 강도…2∼3분 만에 456만원 빼앗아 도주



전국일반

    포항 새마을금고에 강도…2∼3분 만에 456만원 빼앗아 도주

    • 2018-08-07 14:11

    검은색 마스크에 선글라스 껴, 직원 "키 크고 호리호리한 체형"

     

    경북 포항의 한 새마을금고에 흉기를 든 강도가 침입해 현금 450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 등에 따르면 7일 오전 11시 48분께 포항시 북구 용흥동 용흥새마을금고 본점에 검은색 선글라스에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후드티를 입은 강도가 침입했다.

    범인은 금고에 침입하자마자 창구 위로 올라가 흉기로 근무 중이던 직원 1명을 위협한 뒤 미리 준비해 간 가방에 돈을 담도록 요구했다.

    한 새마을금고 직원은 "범인이 가방을 던지면서 '돈을 담아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직원들은 창구에 있던 5만원권 90장과 1만원권, 1천원권 일부 등 현금 456만원을 가방에 담아줬다.

    범인은 가방에 돈이 담긴 것을 눈으로 확인한 뒤 밖에 세워둔 흰색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불과 2∼3분이었다.

    당시 새마을금고에는 6명이 근무했고 창구에는 손님이 1∼2명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범행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다.

    직원 여러 명은 강도사건이 발생하자 책상 아래에 있는 비상벨을 눌렀고 한 직원은 당시 밖으로 나가던 길이어서 곧바로 휴대전화로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범인이 달아난 뒤 3∼4분 뒤에 도착했다고 새마을금고 직원은 전했다.

    금고 안에는 근무하는 청원경찰이나 경비인력은 없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범인은 키가 크고 호리호리한 체형에 목소리가 30∼40대 정도로 비교적 젊은 티가 났다"며 "얼굴을 알아볼 수 없도록 마스크 등으로 대부분 가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강도가 범행 후 미리 대기해 둔 차를 타고 달아난 것으로 보고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통해 도주로 파악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공범 여부 파악과 범인 검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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