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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라이딩' 변덕스런 여름, 기습 폭우 대처 요령

여행/레저

    '안전한 라이딩' 변덕스런 여름, 기습 폭우 대처 요령

    눈에 잘 띄는 우의 착용, 급가속, 급제동, 고속주행 절대 금지
    빗물 젖은 맨홀 뚜껑, 공사중 도로 복공판, 불안정한 노면 주의

    우천 라이딩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무더위가 연일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지난 6일 강원 영동지역에 2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는 등 여름 날씨가 변덕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11일 이래 장마가 끝난 후 장기간 이어지는 폭염에도 간간히 국지성 기습 폭우가 내리는 등 기상 상황은 예측하기가 어렵다.

    휴가철과 겹친 이 시기에 모터사이클 투어를 계획하는 라이더는 반드시 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더구나 바이크는 자동차와 달리 비에 매우 취약하다. 라이더가 비에 대처할 방안들을 알아본다.

    바이크를 타고 장거리 투어 또는 시내 주행 중 갑작스럽게 비가 쏟아지면 라이더는 본능적으로 당황한다.

    비를 피하려고 목적지를 향해 속도를 높이게 되는데 이때 라이더는 가장 위험한 상황에 놓인다.

    그래서 우선 속도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비가 내리면 석유화합물의 아스팔트 기름 성분이 노면으로 올라와 미끄러운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노면에 닿는 타이어는 평소보다 급격히 그립력이 떨어져 급가속, 급제동, 특히 고속주행은 절대 금물이다.

    비가 내릴 때는 차선변경이나 유턴 시 바이크 차체를 기울이지 않고 핸들로만 조향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포장이 불안정한 노면, 급경사, 빗물에 젖은 맨홀 뚜껑, 공사 중인 도로의 복공판, 노면에 표시된 차선이나 페인트 등도 조심해야 한다.

    폭우 때는 바이크가 다른 차량 운전자의 눈에 쉽게 띄도록 비상등부터 켜고 저속주행하거나 비를 피할 곳을 찾는 것이 좋다.

    평소 우의를 챙겨두는 습관이 좋다. 바이크용 우의는 휴대성이 좋은 콤팩트한 크기부터 겨울철이나 기온이 낮은 산속에서 보온, 방풍, 방수성능을 겸비한 제품까지 다양하다.

    상하의로 구성된 일반 우의와 한 벌용 우의, 판초 스타일 등이 있으며, 추가로 장갑 위에 끼는 오버 글러브와 부츠 커버 등의 방수 제품도 있다.

    우의는 평소 입는 본인의 의류 사이즈보다 한 치수 큰 제품과 안전을 위해 눈에 쉽게 띄는 형광계열 혹은 밝은 색 제품이 좋다.

    갑자기 비가 내릴 때 신속하게 입을 수 있어야 하며, 보호대로 인해 부피가 큰 라이딩 기어위에 덧입을 때 불편하지 않아야 한다.

    비가 내릴 때나 비가 내린 뒤에는 습도가 높아 헬멧 실드 내부에 수증기가 쉽게 맺힌다.

    실드를 열고 주행하자니 얼굴과 헬멧 내피가 비에 젖고, 실드를 닫고 주행하자니 수증기로 인해 시야가 가려 답답하고 위험하다.

    이때 풀 페이스 헬멧은 실드를 살짝 열어 공기를 순환시켜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헬멧 실드 내부에 뿌리는 김 서림 방지 스프레이 제품과 안티포그 필름을 실드에 미리 장착하는 방법도 있다.

    헬멧 실드 바깥 전면에 맺히는 빗방울도 시야를 가리는 방해요소 중 하나다.

    이를 해결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글러브로 닦아내는 것이며, 글러브 왼쪽 손가락에 와이퍼가 달린 제품도 있다.

    이밖에 맺히는 빗방울을 바로 미끄러뜨리는 발수 스프레이 제품도 시야 확보에 도움 된다.

    비 내리는 야간에 주행할 때는 가로등에 반사되어 노면 상태를 잘 알아볼 수 없어 특히 조심해야 한다.

    시야가 좁아지는 날씨에 비에 젖은 아스팔트와 물웅덩이 구별이 어렵고, 물웅덩이 깊이를 가늠하기는 더욱 어렵기 때문이다.

    결국 비가 멈출 때까지 쉬었다가 가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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