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가 7일 진행한 찬반투표에서 쟁의행위 가결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오는 9일 총파업 일정 등에 대한 기자회견을 연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잠정 집계결과 찬성이 과반인 것은 맞다. 최종 개표집계는 내일 오후에나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며 "찬성률이 90%는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노조는 이날 33개 지부의 10만 조합원을 대상으로 산별교섭 결렬에 따른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주52시간제 조기 일괄 도입,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 개선 등 요구가 사측에 수용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금융노조는 최종 개표 집계 뒤 9일 오전 10시30분 기자회견을 열어 투표결과를 발표한다. 아울러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지부 대표자 회의와 중앙위원회 회의를 잇따라 열어 향후 투쟁 일정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금융노조는 앞서 찬반투표를 거쳐 9월 중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잠정 일정을 발표한 바 있다.
금융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는 경우 2016년 성과연봉제 도입 반대를 위한 파업 이후 2년만에 다시 파업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