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추석 황긍연휴 여파로 크게 감소했던 제조업 국내공급이 올해 들어서는 2분기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18년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을 보면 올해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은 국산, 수입이 모두 늘어 전년동기대비 0.4% 증가했다.
국내 제조업 공급동향은 지난해 3분기까지 6분기 연속 증가세를 유지한 바 있다. 지난해 3분기 증가율은 역대 2번째로 높은 6.4%였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에는 추석 황금연휴로 조업일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3.3% 감소했다가, 지난 1분기 반도체 설비를 중심으로 수입품 공급이 늘어나면서 0.7%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1분기에는 수입 공급은 6.1% 증가하고 국산 공급이 1.1% 감소한 반면, 2분기에는 수입과 국산 모두 각각 0.2%, 0.5%씩 고루 늘었다.
국산은 유조선, RV승용차 등이, 수입은 중형승용차, 휴대폰용카메라모듈 등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재별로는 최종재는 1.9% 증가한 반면 중간재는 0.6% 감소했다.
최종재 가운데 소비재는 RV승용차, 화장품 등이 늘어 1.2% 늘었고, 자본재는 유조선, 반도체가공장비 등이 늘어 2.8%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5.5%) 등은 감소한 반면, 기타운송장비(35.7%), 식료품(6.2%) 등은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기타운송장비에서 국산이 47.9%나 늘면서 35.7% 증가했고, 식료품(6.2%)과 화학제품(4.3%)도 늘었다.
제조업 국내공급 중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25.0%로 전년동기대비 0.3%p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1차금속(-1.9%p), 기타운송장비(-7.4%p), 화학제품(-1.4%p) 등의 수입점유비는 하락한 반면, 식료품(1.0%p)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