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는 역대 골키퍼 최고액이자 클럽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7100만 파운드를 투자해 아틀레틱 빌바오의 주전 골키퍼 케파(왼쪽)의 영입을 노린다. 케파는 다비드 데 헤아(오른쪽)와 함께 스페인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다.(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뛰어난 골키퍼의 새로운 경연장이 될 듯하다.
영국 'BBC'는 8일 첼시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틱 빌바오의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의 영입에 골키퍼 역대 최고 이적료인 7100만 파운드(약 1028억원)을 투자한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리버풀이 역대 골키퍼 최고 이적료인 6680만 파운드(968억원)을 들여 영입한 브라질 국가대표 골키퍼 알리송을 뛰어넘는 금액이다. 더욱이 지난해 여름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를 영입할 때 사용한 5800만 파운드(840억원)을 뛰어넘는 첼시 클럽 역사상 최고 이적료 투자다.
이는 최근 팀 훈련을 거부하고 사실상 이적을 선언한 주전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의 공백을 대신하기 위함이다. 쿠르투아는 레알 마드리드와 이적설이 불거진 만큼 실제 팀 훈련 거부를 통해 자신의 속내를 드러냈다.
새롭게 첼시 지휘봉을 잡은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은 "1년 전 케파를 처음 봤다"면서 "처음 봤을 때부터 상당히 뛰어난 골키퍼라는 느낌을 받았다. 굉장히 어리지만 기량은 매우 뛰어나다"고 호평했다.
케파는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스페인 축구대표팀에서 활약 중이다. 다만 데 헤아가 확실한 주전 입지를 굳힌 만큼 많은 기회는 얻지 못했지만 빌바오에서는 확실한 1번 골키퍼로 활약했다.
이로 인해 실제로 케파가 첼시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할 경우 데 헤아는 물론 알리송 등 뛰어난 골키퍼의 치열한 경쟁 무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