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에서 대해적연합작전 훈련을 벌이고 있는 최영함. (사진=자료사진)
올해들어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발생한 해적사고가 크게 늘어 서아프리카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에서 발생한 해적사고는 총 107건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87건에 비해 23%인 20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나이지리아, 가나, 베냉 등 서아프리카 기니만 해역에서 올해 상반기에 발생한 해적사고가 46건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20건에 비해 두배 이상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해적사고가 증가하면서 올해 상반기 해적사고로 피해를 입은 선원은 총 136명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113명에 비해 20.4%인 23명이 증가했다.
특히 올해 발생한 인질 피해의 98%인 100명과 납치 피해 선원 25명은 모두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해적사고가 급증함에 따라 나이지리아 등 기니만에 접한 국가는 다국적 연합훈련 등을 통한 해적 대응을 강화하고 있으나 선박 피랍과 선원 납치 등의 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해수부는 "이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은 연안으로부터 200마일 이상의 충분한 거리를 두고 항해하고 해적행위 피해예방요령 등 관련 지침을 철저히 이행하며 피해 예방을 위해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