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서비스업 생산이 전국 모든 시도에서 증가세를 보였지만, 소매판매는 절반 가까운 시도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18년 2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을 보면 2분기 서비스업생산은 지난해 2분기에 비해 16개 시도에서 모두 증가하며 전년동분기대비 전국 평균 2.3% 늘었다.
특히 서울은 주식거래 및 대출 증가로 인한 금융·보험(11.5%)과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이 성장한 정보통신(4.3%), 늘어난 면세점 매출이 이끈 도소매(2.6%)를 중심으로 4.3%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제주와 인천의 서비스업 생산이 각각 2.9%와 2.5% 성장해 뒤를 이었다. 반면 전북(0.3%)과 경남(0.5%), 울산(0.6%) 등은 비교적 낮은 증가율에 머물렀다.
2분기 소매판매는 10개 시도는 증가하고 6개 시도는 감소한 가운데 전국 평균 전년동분기대비 4.7% 증가했다.
다만 증가한 시도 가운데에도 제주(17.4%)와 서울(7.0%), 인천(3.4%)을 제외한 나머지 7개 시도는 1~2% 증가율에 그쳤다.
울산 소매판매는 2016년 3분기 이후 6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전분기 2.2% 반짝 반등에 성공했지만, 2분기 들어 다시 1.8% 감소해 전국에서 가장 감소폭이 컸다.
이 외에도 경남(-0.8%)과 충북(-0.6%), 광주(-0.5%), 대전(-0.3%), 대구(-0.2%)에서 소매판매가 감소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