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명 유튜버의 노출 사진이 유통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와 유사한 불법 음란물 사이트와 이용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49)씨 등 남성 2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 음란물 사이트 내 '출사 게시판'과 '인증사진 게시판'에 여성들의 사진 등 다수의 음란물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해당 사이트에 게시된 음란물을 컴퓨터에 저장한 뒤 다시 올리거나 교제 중인 여성의 신체 부위를 직접 촬영해 게시판에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사이트 회원등급을 올리거나 게시물을 저장할 때 사용하는 '포인트'를 획득하려고 음란물을 게시한 것으로 보고있다.
일부 사이트 이용자의 PC에서는 음란물에 등장하는 모델 200명의 이름이 적힌 명단도 발견됐다. 이 가운데 4명은 성폭력 피해 단체에 피해 신고를 한 여성이다.
경찰은 사이트 운영자와 음란물을 게시한 이용자 가운데 아직 검거되지 않은 18명을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