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새벽 2차 특검조사를 마친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폭행한 천모씨가 상습적으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방해 온 시위자와 동일 인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천씨가 집회에 참석, 이 지사를 규탄하는 모습.(사진=자료사진)
10일 새벽 2차 특검조사를 마친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폭행한 천모씨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방하는 집회를 주도해 온 시위자와 동일 인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씨는 보수단체 집회를 생중계 하는 유튜버로 알려졌으며, 대선 때는 이 지사를 지지해 오다 입장을 바꿔 6.13지방선거 당시 이 지사의 선거캠프와 최근 경기도청 등에서 진행된 집회에 참석, 이 지사의 구속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바 있다.
천씨는 또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지사 규속촉구 집회를 독려하는 등 지속적으로 이 지사의 비방글을 게시하고 있기도 하다.
이 지사 비서실은 "천씨의 경우 이 지사가 성남시장에 재직하던 시절부터 지난 선거기간, 또 현재까지 이 지사를 악의적으로 음해하는 인물" 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경수 지사의 건강에 이상이 없기를 기원 드리며 놀라셨을 가족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사법당국의 수사를 통해 폭력행위에 대한 실체가 밝혀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폭행한 천모씨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사진=천씨 페이스북 캡처)
한편 이날 오전 5시29분께 조서 열람을 마친 김 지사가 특검 사무실 앞으로 나왔을 때 천씨는 휴대전화로 김 지사의 뒷덜미를 내려 찍은 후 자켓을 붙잡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