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토트넘 핫스퍼 트위터)
손흥민(토트넘 핫스퍼)과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이 개막전부터 만난다.
토트넘과 뉴캐슬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를 치른다. 지난 시즌 순위는 토트넘이 3위, 뉴캐슬이 10위였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과 기성용 모두 선발 출전을 예상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축 공격수다. 토트넘 이적 첫 시즌 8골에 그쳤지만, 2016-2017시즌 21골 7도움, 지난 시즌 18골 11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에서 해리 케인 다음으로 많은 골이다.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을 영입 없이 끝냈다. 팬들의 비난 목소리도 크지만, 그만큼 손흥민 등 주축 선수들을 믿는다는 의미다.
변수는 체력이다.
손흥민은 뉴캐슬과 개막전을 마친 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팀을 떠난다. 이미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치르고 팀에 합류한 상황. 잦은 이동은 곧 체력 문제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실제로 손흥민은 A매치 후 다소 주춤했다. 여기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도 병행해야 한다.
토트넘에 마땅한 백업도 없다. 영국 BBC는 토트넘을 "베스트 11은 강력하지만, 백업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기성용. (사진=뉴캐슬 유나이티드 트위터)
기성용은 새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스완지시티가 강등되면서 새 둥지를 찾았고, 월드컵 후 곧바로 영국으로 이동해 전통의 명가이자 명장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이끄는 뉴캐슬과 계약했다.
하위권 스완지 시티에서와는 달리 경쟁도 거쳐야 한다. 전 동료인 존 조 셸비를 비롯해 모하메드 디아메, 이삭 하이든 등이 경쟁자다.
기성용도 "그동안 대표팀을 위해 희생을 많이 했다. 결정에 있어 경기에 많이 뛸 수 있는 팀을 선택했었다.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었다"면서 "주전 경쟁은 어디서나 해야하고, 그 전 소속팀보다 강한 팀인 것도 사실이다. 그것보다는 조금 더 내가 배울 수 있고, 내 경력에 있어서 뉴캐슬이라는 팀에서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