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박종민 기자)
개막전부터 손흥민(토트넘 핫스퍼)과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이 만난다.
토트넘과 뉴캐슬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를 치른다.
손흥민은 ESPN을 통해 "(기)성용이 형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정말 잘했다. 뉴캐슬로 이적해 기대가 크고, 나도 맞대결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좋은 선수이기에 뉴캐슬에 많은 것을 가져다 줄 것이다. 흐름을 바꿀 수 있고, 좋은 패스와 슛을 한다. 공도 잘 뺏기지 않는다. 성용이 형이나, 뉴캐슬 모두 좋은 계약"이라고 강조했다.
기성용은 새 소속팀에서 경쟁이 불가피하다. 그동안 대표팀을 먼저 생각해 뛸 수 있는 팀을 우선 고려했다면 이번 선택은 더 좋은 팀이 우선이었다.
일단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과 기성용의 선발 출전을 예상했다.
손흥민은 "성용이 형이 스완지 시티에 있을 때보다 더 많이 뛸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미 가족과 함께 뉴캐슬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기성용의 이적과 함께 손흥민도 토트넘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7월 2023년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 계약서에 사인했다. 토트넘도 개막전 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보내주는 등 손흥민에게 애정을 쏟고 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은 아직도 꿈이다. 토트넘에서 동료들, 코칭스태프와의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면서 "재계약을 해준 토트넘에 고맙다. 꿈이 이뤄졌기에 많은 고민을 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집이라는 표현 외에는 할 말이 없다. 편안한 곳"이라고 웃었다.
손흥민은 개막전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단 ESPN은 "해리 케인의 컨디션에 따라 손흥민의 포지션이 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흥민은 담담했다. 손흥민은 "어떤 포지션에서 뛰어도 상관 없다"면서 "왼쪽 풀백으로 뛰든, 중앙 수비수로 뛰든 감독의 선택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최선을 다해 뛰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