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텍사스 추신수.(사진=노컷뉴스DB)
'추추 트레인'의 질주가 이어졌다. 추신수(36·텍사스)가 슬럼프를 딛고 올 시즌 4번째 3안타 경기 등 최근 폭주를 이었다.
추신수는 12일(한국 시각) 미국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원정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2루타에 도루까지 톱타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1경기 3안타 이상은 올 시즌 4번째다. 6월26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처음이다. 시즌 타율은 2할7푼3리에서 2할7푼7리(430타수 119안타)까지 올랐다.
특히 최근 4경기 연속 3출루 이상 경기다. 7일 시애틀전 6타수 무안타 4삼진 최악의 부진 이후 가파른 상승세다. 8일 3볼넷 1타점 1득점, 10일 양키스전 2루타와 1볼넷 2사구, 11일 2안타 1볼넷 1득점까지 연일 맹활약이다.
첫 타석부터 상승세를 이었다. 추신수는 1회 상대 선발 랜스 린으로부터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2루 도루로 득점권을 혼자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더 진루하지 못했다.
0 대 2로 뒤진 3회 다시 선두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좌익수 쪽 2루타로 다시 득점권을 만들었다. 루그네드 오도어의 내야 땅볼과 앨비스 앤드루스의 우전 적시타 때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5회 우익수 뜬공으로 숨을 고른 추신수는 7회 다시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1 대 3으로 뒤진 7회 2사에서 추신수는 내야 안타를 때려냈다.
팀 공격의 물꼬를 텄다. 추신수는 오도어의 안타, 앤드루스의 볼넷으로 3루까지 진루했고, 아드리안 벨트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상대 투수 보크로 3 대 3 동점을 이뤘다.
다만 텍사스는 7회말 미겔 안두하에게 2점 홈런을 내주며 3 대 5, 리드를 허용했다. 추신수도 9회말 무사 1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결국 2점 차 패배를 막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