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DB)
'괴물'의 복귀가 임박했다. 류현진(31·LA 다저스)이 다음 주 빅리그 로스터에 오를 전망이다.
다저스 구단 소식을 전하는 트루블루LA는 12일(한국 시각)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말을 인용해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는 선발 투수 류현진과 알렉스 우드가 다음 주 로스터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에 대해 "더 재활 등판하지 않는다"면서 "다음 주 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이달 들어 두 차례 마이너리그에서 던졌다. 지난 3일 싱글A에서 4이닝 2피안타 무실점한 데 이어 8일 트리플A에서 5이닝 3탈삼진 5피안타 1실점했다. 8일에는 투구수도 71개를 기록했다.
다만 빅리그 선발 등판 일정은 미정이다. 로버츠 감독은 우드만 오는 15일 샌프란시스코와 홈 경기에 등판한다고 밝혔다. 류현진의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
올 시즌 류현진은 6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2.12의 호성적을 냈다. 그러나 지난 5월 3일 애리조나전에서 2회말 왼 사타구니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3개월여 재활 끝에 복귀를 앞두고 있다.
다만 다저스는 선발진이 포화 상태다. 클레이튼 커쇼와 리치 힐, 워커 뷸러, 마에다 겐타에 최근 로스 스트리플링도 복귀했다. 스트리플링은 10일 복귀전인 콜로라도 원정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현지 언론은 지난해 포스트시즌처럼 마에다의 불펜행을 전망하는 가운데 류현진이 시즌 초반의 모습을 보인다면 가을야구 선발로 활약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류현진이 다저스 선발진의 한 축으로 활약할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