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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가축 543만 마리 폐사·농경지 2300ha 피해

경제 일반

    폭염에 가축 543만 마리 폐사·농경지 2300ha 피해

    정부, 추가 지원대책 마련
    스프링클러 8077개·양수기 6007대 추가 지원

    농림축산식품부 이개호 장관이 지난 10일 경남 거창군의 과수농가를 방문해 폭염피해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정부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가축 543만 마리가 폐사하고 농작물 2300ha가 고사하는 등 농축산물의 피해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추가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폭염으로 이날 오전 9시 현재 가축 543만 9천 마리 폐사하고 농작물 2335ha가 고사하거나 일소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농식품부는 이처럼 폭염피해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폭염에 따른 농업분야의 피해를 완화하고 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추가 지원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지자체·농협과 협력해 밭작물 중심의 급수대책을 추진하면서 충남·전남 등 일부지역에 대해 논 가뭄대책을 병행해 추진하기로 했다.

    또 지자체는 농식품부가 지원한 한발대비용수개발사업비 48억 원을 활용해 밭작물과 과수 등을 위한 관정과 저수조 등 공공관수시설과 용수원개발에 우선 지원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농협은 지자체와 협력해 수요가 많은 스프링클러 8077개와 양수기 6007대 등 농업인을 위한 관수시설 설치를 추가 지원하도록 했다.

    농식품부는 과수 피해 최소화를 위해 탄산칼슘, 영양제 등을 지원하고 저품위 생과는 가공용으로 수매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폭염에 의한 일소피해 과실은 조기에 제거하거나 폐기하도록 하고 피해농가의 영농지원을 위해 신규로 재해복구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가축피해 지원을 위해 축사용 냉방장비시설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추가 예산 9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지속되는 폭염에 대비해 비타민, 미네랄 등 가축면역 보강 첨가제를 농·축협을 통해 추가 지원하며 폭염피해 농가예찰을 강화하고 물 부족 농가에 급수, 지붕 물 뿌리기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폭염 등 재해에 취약한 노지채소 대상으로 보험품목을 확대하고 일소피해·동상해 등 특약을 주계약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이개호 장관은 "폭염이 지속되면서 가축 폐사와 밭작물, 과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 농협이 적극 협조해 폭염으로 인한 농업분야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영농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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