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이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전 부인을 찾아가 길에서 수차례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35)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2일 오전 9시 20분쯤 남양주시 금곡동의 한 길가에서 전 부인 B(26) 씨의 복부 등을 수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1년여 전 이혼한 B 씨의 집 근처로 찾아가 인적이 드문 골목으로 유인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조사에서 A 씨는 B 씨가 결혼생활을 할 때를 비롯해 이혼한 뒤에도 자신을 무시해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B 씨가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